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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잉글리시] 올림픽

프랑스 파리 올림픽의 프레스센터에 앉아 이번 칼럼을 쓰면서 떠오른 주제는 단연 ‘올림픽’이다. 영어로 ‘Olympics’라고 표기하는 단어는 한국어로 표기될 때 ‘s’를 떼고 ‘올림픽 (Olympic)’이라고 쓴다. 사실 이 단어는 고유명사 ‘the Olympic Games’에서 유래되었고, 영어에서 명사로 사용될 때 ‘Olympics’로 항상 ‘s’가 붙는다.   하지만 명사에 ‘s’가 붙는다고 해서 ‘Olympics (올림픽)’ 또는 ‘the Olympic Games (올림픽 게임)’가 항상 복수로 취급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올림픽은 단일 이벤트가 아닌 여러 경기의 집합이지만, 대부분의 언론사에서는 일반적으로 해당 단어를 단수 명사로 취급한다. 조금 더 문법적으로 설명하자면, “올림픽은 일요일에 끝납니다”라는 문장을 쓸 때, 복수 취급인 “the Olympics end on Sunday”가 아니라, 단수 취급인 “the Olympics ends on Sunday”라고 쓴다. 상황에 따라 복수로 쓰일 때도 종종 있다.   Olympic이라는 단어가 형용사 형태로 쓰일 때도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Olympic medalist)’와 같이 뒤에 다른 명사와 함께 쓰일 때 그렇다.   올림픽에 출전한 사람을 가리키는 ‘Olympian’도 ‘Olympics’에서 비롯됐다. 꼭 우승을 해야만 올림피언으로 불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한번 올림피언이 되면 평생 이 칭호를 유지할 수 있다.   올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특히 틱톡에서 매우 활발하다. 이것으로 올림픽 밈(meme)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가장 인기를 끈 밈으로는 ‘노르웨이 머핀맨’(자신의 SNS 계정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을 극찬한 노르웨이 수영 선수), ‘남자 안마 선수’(미국 안마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 그리고 전 세계가 반한 한국의 김예지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스포츠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면서도 침착한 모습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트윗에서 그녀를 ‘액션 영화의 주인공’ 또는 ‘주인공 에너지(Main character energy)’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어떤 의미일까.   영어에서 ‘주인공 에너지(Main character energy)’는 영화나 책에서 주인공과 같은 에너지를 현실에서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Z세대 속어다. 일반적으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수용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많은 Z세대 시청자들이 볼 때 김예지 선수는 이 표현에 딱 들어맞는 선수였던 것이다. 짐 불리 /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네이티브 잉글리시 올림픽 olympics ends 파리 올림픽 올림픽 메달리스트

2024-08-12

[세법 상식] 파리올림픽 포상금과 세금

2024 파리올림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연일 들렸던 한국 대표팀과 미국 대표팀의 메달 소식과 경기를 보면서 감동을 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사격, 펜싱, 양궁 등에서 크게 선전한 한국 선수들이 예상을 넘어 금메달을 10개 이상 수확하며 세계 10위 안에 랭크 중입니다.     태권도나 여자 골프에서 메달 추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위상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금메달 30개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다 보니 자연스레 금메달 따고 포상금 받으면 세금은 어떻게 되는 거냐는 질문도 듣게 됩니다. 더 나아가 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국가는 어디고 선수들에게 과연 얼마를 지급할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포브스는 33개국이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중 15개국이 금메달리스트에게 10만 달러 이상을 수여한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은 금메달리스트에게 76만8000달러, 싱가포르 74만5000달러, 인도네시아 30만 달러, 이스라엘 27만1000달러, 카자흐스탄 25만 달러, 말레이시아는 21만4000달러, 이탈리아는 19만6000달러, 스페인은 10만2000달러를 책정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리스트에게 4만5000달러를 책정해 전체 9위 수준이며, 미국은 3만7500달러, 일본은 3만2000달러입니다.   현금 외에도 정부와 민간기업으로부터 아파트나 자동차 등 현물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포상금과 더불어 아파트를 준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포상금 이외에도 아파트 또는 자동차를 부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정부 포상금과 함께 메달리스트들에게 연금도 제공합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연금 점수가 쌓이는데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으로 정해졌습니다. 연금 점수는 아무리 메달을 많이 따도 110점이 상한선으로 규정되어 있고, 연금 점수가 40점이면 52만5000원, 100점일 경우 97만5000원, 110점 이상일 경우는 100만원이 매달 지급됩니다.   가령 한국 남자 양궁 간판선수인 김우진의 경우 2016 리우, 2020 도쿄, 그리고 올해 파리올림픽까지 금메달 총 5개를 획득해 총 450점의 연금 점수가 쌓였고, 상한선인 110점을 이미 넘은 관계로 김우진 선수는 매달 100만원의 연금도 받게 됩니다.   한국은 각 종목 협회 차원에서 포상금을 주기도 하는데, 대한골프협회를 예를 들자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3억원, 은메달리스트에게는 1억50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는 1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 후보 여자골프 고진영 선수의 선전도 기대해봅니다.   그럼 미국 선수와 한국 선수들 모두 메달리스트가 되어 생기는 수입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될까요?   미국의 경우 2016년 리우올림픽 때까지는 포상금의 3분 1은 세금으로 징수가 됐습니다. 리우 올림픽에서 4관왕을 달성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금메달을 따고 집에 도착했을때 기다리고 있던 것은 세금 고지서였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회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리우 올림픽이 끝난 후 이른바 ‘빅토리 택스’ 논란이 일자 연방의회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에 대한 면세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연 소득이 100만 달러 미만인 메달리스트들에 대해서는 올림픽 메달 포상금에 대해 연방 소득세를 면제시켜주는 면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포상금이 아닌 메달리스트들의 광고수익이나 기업 스폰 등으로 받은 수익은 소득세 신고대상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정부의 포상금과 연금은 비과세로 세금이 없습니다.   하지만 각 종목의 협회나 연맹, 후원 기업 등에서 받은 포상금은 정부에서 지급되는 포상금과는 달리 한국 세법에서 기타소득으로 과세 대상이 됩니다.   이제 4일밖에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 한국과 미국 선수 모두 마지막까지 감동적인 경기 기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랍니다.   ▶문의:(213)382-2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미국 동계올림픽 올림픽 메달리스트 올해 파리올림픽 정부 포상금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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